한국은행은 다음달 2~3일 한은 본관 15층에서 ‘2013년 한국은행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잠재력 확충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해외 중앙은행 및 국제기구 정책담당자와 유수의 학자들 총 55명이 참석한다.
우선 몽골 중앙은행 총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총재, 일본·대만·헝가리·이란 중앙은행 부총재, 이스라엘·폴란드·네팔 금통위원 등이 자리할 계획이다.
학계에서는 201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마스 사전트 뉴욕대 교수를 비롯해 베리 아이켄그린 UC 버클리대 교수, 하버드대의 로버트 배로 및 데이빗 블룸 교수, 로버트 고든(Robert Gordon) 노스웨스턴대 교수, 리카도 카발레로 MIT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로버트 배로 하버드대 교수와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이코노미스트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 4개의 논문 발표 및 토론 세션, 종합토론 등이 이어질 계획이다. 공식만찬에서 기조연설은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이 한다.
세부 발표 및 논의 주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성장잠재력에 미친 영향 평가 △인구구조 변화와 성장잠재력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응한 거시적 혁신 모색 △내·외수 균형성장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정책대안 등이다.
한은 관계자는 “세계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성장모멘텀을 회복해가고 있으나, 인구고령화, 글로벌 불균형, 기술혁신을 저해하는 경제제도 등 구조적 문제의 해결 없이는 중·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세계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한 도전과제와 정책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 국제컨퍼런스는 2005년부터 창립을 기념해 매년 다른 주제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