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태 피해자, 내달 초 집단소송 제기

입력 2014-05-21 07:42수정 2014-05-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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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명 소송 의사…동양그룹 ‘사기 발행’에 초점

동양그룹의 회사채 투자 피해자들이 내달 초 동양증권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금융투자업계 및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이하 협의회) 등에 따르면 협의회는 법무법인 정률과 함께 ‘증권 관련 집단소송’을 내기로 하고 소송에 참여할 피해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협의회는 지난 12일부터 소송 참여자들로부터 소송위임장·피해상품 목록·잔고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받았다. 그 결과 약 2300명이 소송을 같이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 가운데 현재까지 300여 명이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회는 오는 30일까지 서류를 접수하고 6월 초에 증권 관련 집단소송을 낼 계획이다. 소송 대상은 회사채·기업어음(CP)을 판매한 동양증권과 사기성 상품을 발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이다.

현 회장의 지시에 따라 그룹 계열사들이 상환할 의사나 능력 없이 회사채와 CP를 발행, 많은 투자자가 피해를 본 만큼 집단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사건이라는 게 협의회 측 입장이다. 앞서 다른 투자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민사소송과는 달리 이번 집단소송에서 투자자들은 동양그룹의 ‘사기 발행’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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