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7센트(0.2%) 내린 배럴당 102.4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오는 21일 원유 재고 발표한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6일에 마감하는 주의 미국 원유 재고가 총 3억985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1982년 EIA가 관련 집계 조사를 시작한 이래로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4월 25일에 마감하는 주의 재고량(3억9940만 달러)을 웃도는 것이다.
다만 오클라호마주 커싱지역의 원유 감소 소식이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전날 EIA는 커싱지역 원유 공급은 지난 9일에 마감하는 주에 59만2000배럴 줄어든 234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 공급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