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과의 사이버안보 협력 중단

자국 군 장교 기소에 반발

중국 정부가 자국 군 장교를 기소한 것과 관련해 미국과의 사이버안보 협력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해 중국을 방문할 당시 양국은 사이버안보 부문 협력을 위한 워킹그룹을 설립했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중국은 미국이 기소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미국은 국제관계의 기본 규범을 심각하게 어기고 있으며 중국·미국 양국의 협력과 상호신뢰에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법무부는 전날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 5명이 미국 광산업체와 전력업체 등의 전산망을 해킹해 산업기밀을 빼갔다며 이들을 연방대배심에 기소했다.

친강의 발언은 이번 기소로 해킹에 따른 양국 갈등이 더욱 심화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불법 정보수집 스캔들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은 NSA가 지난 2009년 이후 중국 기업과 기관 전산망을 해킹해 정보를 수집해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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