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회동한 경제5단체 수장들… 재계 주도의 ‘안전대한민국 성금’ 결의

입력 2014-05-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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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장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통감하면서 안전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성금을 모으기로 했다.

재계는 2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안전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경제5단체장 회의’를 열고, 안전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경제계 역할과 최근 안전사고 관련 성금모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각 재계 수장들은 “최근 세월호와 같은 안전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가안전시스템이 재구축되어야 하며 경제계 차원의 역할을 다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국가안전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성금 모으기에 나서기로 했다.

경제단체들은 안전경영 선포식 개최, 노후설비 등 안전시설 점검,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 및 전문가 양성 등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산업별·유형별 재난 발생 대응 매뉴얼을 제정·보급하고 선진국 기업의 모범사례를 발굴·전파하고, 안전 및 재난 관련분야의 기술연구 촉진 등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기업차원에서도 최고안전책임자를 지정해 재난의 사전예방 및 재난 발생 시 신속 대응시스템을 갖추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경제계는 모금된 성금의 일부를 사고 유족에게 지원할 예정이며, 유가족에 대한 취업지원과 장학금 지원, 의료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그동안 사고수습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지켜봤지만, 사고가 난 지 한 달이 넘었고 사고 수습도 상당히 진행되면서 유가족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위해 재계가 움직여야 하는 데 공감해 기금을 모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제단체들은 앞으로도 안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기업차원에서 개선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찾아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영배 경영자총협회 회장직무대행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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