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올해 가장 낮은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1022.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3일(1022.1원) 기록한 연중 최저치 보다 더 낮다.
환율은 이날 1.0원 하락한 1023.0원에 출발했으나 조심스럽게 낙폭을 확대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자료: 대신증권)
주요인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 때문이다. 또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미 달러화 약세도 한목했다.
아울러 시기적으로도 월말을 맞아 달러 물량 부담이 확대된 것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 속도가 가파르다”며 “이달 중 하락 압력이 높지만 1030원선이 이미 무너졌고 또 1020원선이 붕괴되면 당국으로서는 체면이 서지 않아 1020원선을 개입을 통해 지키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지난주 1020원선에서 하락 속도를 조절했으나 이번주에는 장중 달러 공급 우위로 하단을 완만하게 낮추며 재차 1020원을 하향하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