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 대형사고] 인재가 빚은 참극, 전 세계가 괴롭다

입력 2014-05-19 14:09수정 2014-05-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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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 최근 각종 사고와 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의 세월호와 방글라데시의 여객선이 침몰해 수백 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빚어졌다. 터키에서는 최악의 탄광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총리의 거듭되는 망발로 민심이 들끓고 있다.

북한의 평양에서는 부실시공에 23층 아파트가 붕괴하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산불이 번져 수만명이 대피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지구온난화에 갈수록 홍수와 가뭄, 산불 폭풍우 등 자연재해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존 홀드렌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과학담당 고문은 “기후변화 위협은 먼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이미 미국 시민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과학협회와 13개 연방정부 기관이 종합해 이달 초 내놓은 기후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만 오는 2100년까지 홍수로 인한 피해액이 최대 3250억 달러(약 333조12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 생산에도 피해를 줘 식량난을 촉발할 것이라는 불안도 제기되고 있다.

발칸반도를 최근 휩쓴 120년 만의 최악의 홍수도 기후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제가 빠르게 성장한 반면 사회 각 시스템의 발전이 이를 따라잡지 못한 것에 따른 불협화음으로 대형사고가 빈번하게 터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와 터키, 방글라데시에서 최근 발생한 참사 모두 원칙을 무시한 당국의 무분별한 규제 완화, 부패 관료와 업자들이 결탁해 이권을 나눠 가진 구조 등에서 비롯됐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말 그대로 인재가 빚은 참극이 벌어진 셈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도 넓은 의미에서 보면 인간이 그동안 무분별하게 배출해온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급증이 원인인 측면이 크다는 평가다.

6회에 걸쳐 최근 지구촌을 강타한 각종 사고, 재해의 원인과 경과를 되짚어 본다.

글 싣는 순서

1. 세월호 참사, 사상 최악의 ‘인재(人災)’

2. 터키, 최악의 탄광사고...총리 망발에 민심 들끓어

3. 북한 아파트 붕괴, 부실시공 남북이 같았다

4. 발칸반도, 120년 만의 홍수에 비상

5. 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탑승자도 파악 못 하는 비극

6. 미국 서부, 산불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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