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인수가 120조원으로 올려

기존 제안 가격에서 10% 상향 조정

미국 제약업체 화아지가 영국 2위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 인수가격을 주당 55파운드, 총 693억 파운드(약 119조원)로 상향 조정해 다시 제안했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 2일 화이자가 제안한 뒤 거절당한 주당 50파운드보다 10% 높은 것이다. 새 인수 제안 중 현금 비중은 45%다.

화이자 측은 “이번 제안은 최종 제안이며 적대적 인수 제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주주들을 직접 설득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CNBC는 화이자가 이번 거래를 통해 세계 최대 제약업체로 발돋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당초 지난 1월 588억 파운드의 인수안을 최초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화이자의 계획은 아스트라가 뿌리를 둔 스웨덴과 영국 등을 비롯해 미국 등의 반발에 부딪혔다. 영국 의회에서는 미국 기업의 영국 제약사 인수가 자국 고용시장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우려해 최근 청문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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