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대역전극, 김준호 번지점프+야외취침…조기퇴근 전쟁 "역시 럭키맨 정준영"

입력 2014-05-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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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1박 2일’이 충격과 폭소를 유발하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안방극장에 복불복의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에서는 서울 근교를 배경으로 한 당일치기 여행 마지막 편이 공개된 가운데 김주혁,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이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끌어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주 ‘정사모’ 팀과 ‘어쩌다’ 팀으로 나누어 당일 퇴근을 위해 고군분투 했던 멤버들은 이날 정사모 팀 김준호가 번지점프 벌칙을 수행하며 초반부터 치열한 복불복 전쟁에 돌입했다.

하지만 35m 높이에서 번지점프를 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고, 수 차례의 망설임과 멤버들의 달콤한 회유 끝에 김준호의 번지점프는 성공할 수 있었다. 양팔을 파닥파닥 펼치며 “정사모 파이팅!” 하고 뛰어내린 김준호는 번지점프를 마친 소감으로 처연한 표정을 지으며 “이상한 감정이 느껴졌다. 외로웠다”고 뛰어내릴 때의 심정을 표현해 멤버들의 폭소를 이끌어냈다.

당일 퇴근을 위한 정사모와 어쩌다의 경쟁은 서울 상암동 난지공원과 인천 월미도에서도 웃음폭탄을 장착한 채 고스란히 이어졌다. 금연여행 당시 등장했던 훈련견 칸토스가 재등장해 그때와 마찬가지로 김준호와 악연을 이어가는가 하면, 월미도의 명물 디스코 팡팡 놀이기구를 탈 때는 멤버 김주혁의 광팬임을 자처했던 DJ가 순간 돌변해 김주혁이 속한 팀을 궁지로 몰아넣는 ‘배신’을 저지르기도 했다. 거의 직각으로 꺾이는 바이킹을 타며 스피드 게임을 하고, 물풍선을 받아내는 등 그야말로 ‘1박 2일’다운 기상천외한 게임이 등장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멤버들은 김주혁, 데프콘, 김종민이 속한 어쩌다 팀이 복불복 게임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당일 퇴근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가운데, ‘럭키맨’ 정준영을 비롯한 차태현, 김준호가 속한 정사모 팀은 부진을 면치 못하며 야외취침 할 가능성이 농후했다. 하지만 최종 복불복 돌림판 돌리기에서 어이없는 결과가 도출되고 말았다. 대부분의 복불복 게임을 승리로 마무리 하고, 연습 삼아 돌려볼 때도 정사모 팀을 가리켰던 퇴근 복불복 판이 최종 선택한 건 어쩌다 팀이었기 때문.

이 같은 결과에 정사모 팀 멤버들은 “역사의 한 장면”이라며 환호했고, 어쩌다 팀 데프콘은 “안 될 놈은 안 되는구나” 라며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급기야 어쩌다 팀 김주혁은 ‘삐 처리’ 된 격한 말을 내뱉으며 막판 대역전극에 분노를 표출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 프로는 열심히 한 사람은 아무 필요 없다는 교훈을 줬다”며 진지한 표정으로 반발해 대역전극의 충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또 다른 팀원인 김종민은 이 같은 결과가 모두 ‘럭키맨’ 정준영 덕이라고 여기는 듯 “미안했다. 나중에 나 좀 뽑아달라”고 사과해 배꼽을 쥐게 만들기도 했다.

결국 세 사람은 퇴근하지 못한 채 상암동에서 야외취침을 했고, 이곳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려는 학생들에게 둘러싸인 채 아침을 맞는 굴욕을 당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은 “'1박2일' 아 진짜 돌림판 마저 예능할 줄 나는 진심으로 몰랐다~ㅋ”, “'1박2일', 진짜 복불복 매력 제대로 터진 한 회였다”, “혼이 나가버린 어쩌다 팀 멤버들 표정 보는 데 배꼽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1박2일', 안 될 놈은 뭘 해도 안 된다는 데프콘 말이 정말 웃프더라”, “‘1박 2일’의 중심 복불복이 이렇게 드라마틱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1박2일', 진짜 꿀잼! 가족들이랑 밥먹으면서 봤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많이 웃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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