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이 15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호조로 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6% 떨어진 101.84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06% 내린 139.66엔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이날 올해 1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5.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2%를 웃도는 것이다. 지난 분기와 비교해서는 1.5% 올라 역시 시장전망치 1.0%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지난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소비가 증가한 것이 1분기 전체 경제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달러는 유로대비 가치가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0.01% 오른 1.371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재닛 옐런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달러에 관망세가 유입됐다.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워싱턴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연설을 한다. 앞서 옐런은 지난주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경기 회복세가 고르지 못해 경기 부양책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 경제성장세가 탄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많은 구직자가 여전히 실업상태이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낮다면서 저금리 정책 등 경기부양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