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한화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향후 실적 개선도 더딜 것이라며 투자의견을‘매수’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5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내려잡았다.
전용기 연구원은 “한화의 1분기 연결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8% 개선됐지만 개선폭 695억원중에 480억원이 한화생명을 포함한 금융부문으로 다른부문의 기여율은 낮다”며 “이는 한화가 한화생명에 비교 열위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한화건설이 PF감소로 재무구조가 개선된 점과 이라크 주택공사 기성이 향후 본격적으로 진행되는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생명, 한화케미칼, 건설, 방산 및 화약 부문을 한화의 손자회사나 증손자, 증증손지회사, 해외법인의 실적개선이 매우 더딘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화의 주당 순자산가치(NAV)는 6만5000원 수준이나 2014년 주당순이익(EPS)은 2913원으로는 주가수익비율(PER) 22배”라며 “현재의 높은 NAV대비 할인율 축소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로 ROE 개선과 EPS 개선이 요구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주가순자산비율(PBR) 0.5로 한화의 역사적 밴드 하단에 위치하고 있어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