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가 14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자 달러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 떨어진 102.16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9% 오른 1.371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미국의 소비 지표 결과는 기대를 밑돌았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한다. 상무부는 지난 4월 소매판매가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 1.5% 증가는 물론 월가 전망치 0.4%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기업재고도 부진했다. 상무부가 공개한 3월 기업재고는 0.4%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는 0.5% 증가였다. 같은 기간 판매는 1.0% 늘었으며 재고판매비율은 전월과 같은 1.30을 기록했다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수입물가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0.4% 하락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 0.4% 상승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월가는 0.1% 하락을 점쳤다.
유로 가치는 엔 대비 떨어졌다. 유로·엔 환율은 0.01% 내린 140.12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유로존(유로 사용 18개국)의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촉진하려고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