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이 다시 100엔당 900원대로 내려왔다.
13일 오후 3시48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4.45원 하락한 100엔당 999.32원을 기록했다. 원화와 엔화는 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아 달러화 대비 환율로 비교한 재정환율을 사용한다.
원·엔 환율 연중 최저치는 지난 1월2일의 100엔당 995.63원이며 이달 2일에도 장중 999.90원으로 떨어진 바 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동시에 우크라이나, 중국 등의 대외 리스크 축소, 글로벌 증시 강세 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내린 달러당 1022.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 연구원은 이어 “원·엔 재정환율 100엔당 900원대서 안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