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준호 금통위원 취임 일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막중한 책임감 느낀다”

입력 2014-05-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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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준호 신임 금통위원

함준호 신임 금융통화위원은 13일 “대내외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니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함 위원은 이날 한국은행에 첫 출근해 가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화폐금융을 20여년 동안 가르쳐왔지만 안에서 보는 것이랑 밖에서 보는 것이 다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을 시장에서 매파(인플레이션 방어 중시)로 분류하는 시각에 대해 “매파 비둘기파(성장안정 중시) 등은 중요한 게 아닌 거 같다”고 답했다.

함 위원의 임명장 수여식 날짜는 미정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국제결제은행(BIS) 해외 출장에서 돌아올 것으로 예정돼 있는 오는 14일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함 위원은 내달 12일에 열리는 금통위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한은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금통위는 함 위원의 합류로 6명이 됐다. 지난 9일 박원식 부총재가 사퇴함에 따라 총 7명인 금통위원 자리는 한 자리가 비어있다.

임승태 전 금통위원의 후임인 함 위원은 상문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 경영학 화폐금융전공 박사 학위를 받았다.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객원 조교수, 캘리포니아대 산타바바라캠퍼스 경제학과 조교수를 지낸 뒤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팀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 예금보험공사 비상임이사 등으로 일하기도 했다.

함 위원의 임기는 오는 2018년 5월 1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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