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오피스텔 붕괴위기 원인, '지반 침하' 가능성에 무게

입력 2014-05-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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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충남 아산에 위치한 오피스텔 건물이 붕괴 위기에 놓였다.

13일 충남 아산경찰서와 충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아산시 둔포면 석곡리(테크노밸리 택지개발지구 내)에 신축 중인 7층 오피스텔 건물이 붕괴 우려가 있어 시가 현지에 사고대책 현장지휘소를 긴급 설치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번 건물 붕괴 우려는 12일 오전 8시경 아산소방서로 신축 중인 오피스텔 건물이 기울어져 붕괴할 것 같다는 신고가 인근 건축물 작업자에 의해 접수됐다.

이에 따라 시는 신고 접수 즉시 현장에 관련 공무원을 아산소방서, 아산경찰서, 한국전력 관계자들과 함께 출동해 현장지휘소를 설치하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붕괴 가능성에 대비해 긴급구조통제선을 설치하고 현장 주변을 통제하며 시민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이번 문제가 된 건물은 1647.44㎡ 면적에 철근 콘크리트 슬래브 구조로 지난 2011년 6월에 건축 허가를 얻어 1층은 주차장, 2~3층은 오피스텔, 4~6층은 고시원인 복합건축물로 지난해 8월 착공했다. 현재 내부 인테리어 단계로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해 왔다.

시공은 경기도 성남의 A업체가 맡았다. 이 업체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소규모 공동주택을 지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계 및 감리는 오산의 B업체가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건축허가 등을 담당한 아산시는 아산 오피스텔 위기가 지반침하로 인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경찰도 지반 침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시공, 감리 등 공사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관리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건물이 들어선 곳이 원래는 논과 수로가 있던 곳이어서 지반이 약했을 것이라는 증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지 조성과정에서 부실시공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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