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에너지 공급 우려로 이어지면서 유가가 1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60센트(0.6%) 오른 배럴당 100.59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 중단을 경고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리스크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의 알렉세이 밀레르 사장은 우크라이나가 대금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오는 6월 3일부터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앞서 이달 초 우크라이나가 가스대금을 내지 않았다며 6월 1일부터 선불 가스공급제를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전일 실시된 분리·독립 주민투표에서는 찬성 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럽연합(EU)은 이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