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세월호 광고 미씨USA…'윤창중 성추행'도 첫 고발

입력 2014-05-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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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세월호 광고

(사진=뉴욕타임즈, 뉴시스, 미씨USA 홈페이지)

뉴욕타임즈(NYT)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광고가 게재되면서 광고비 모금의 주체인 미씨USA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곳은 윤창중 성추행 사건이 최초로 알려진 '재미 생활정보 사이트'로 알려졌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에는 "진실을 밝혀라(Bring the truth to light)"는 제목으로 광고가 게제됐다. 세월호 참사에 미흡하게 대처한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광고다.

관련 광고에는 '무능과 태만' '언론검열과 조작' '언론통제, 대중의 감정 조작, 대중의 관심 무시' 등을 문제점으로 꼬집었다.

또한 "한국 정부가 적절한 비상대응책을 취하는 데 실패했고 부처 간 협력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한국 정부는 미국 해군과 민간 잠수 전문가의 지원 의사마저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 광고는 미국 내 한인 교포들이 미주생활 정보교환 사이트인 '미씨USA'를 통해 비용 모금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비용 캠페인 참여자는 약 4000명으로 집계된다. 광고를 낸 한인 교포들은 이번 주 미국 동부 주요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정부 비판 집회를 열 예정이다.

미씨USA는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처음으로 고발한 곳이다.

1999년 한 포털사이트의 동호회로 시작한 뒤 2002년 11월 자체 웹사이트로 독립했다. 재미동포들 중 이 사이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여성들이 이용하는 미주 최대 여성 커뮤니티다.

지난해 5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은 이곳의 한 회원이 당시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박근혜 대통령 워싱턴 방문 수행 중 대사관 인턴을 성폭행했다고 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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