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도날드 주가 추이. 블룸버그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체인 맥도날드의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이날 지난 3월 마감한 1분기에 12억 달러, 주당 1.21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12억7000만 달러, 주당 1.26달러에 비해 순익이 5.1%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67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1.4% 증가했다. 월가는 67억2000만 달러를 예상했다.
맥도날드는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개장한 지 1년 이상된 동일상점 매출이 1.7%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월가가 예상한 1.4%에 비해 감소폭이 큰 것이다.
연초 혹한이 맥도날드의 미국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맥도날드의 미국 매출 감소율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유럽에서의 사업이 살아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잭 루소 에드원드존스 애널리스트는 “미국시장은 그동안 맥도날드에게 어려운 곳이었다”면서 "날씨만 좋았다면 경쟁업체들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소 애널리스트는 맥도날드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맥도날드의 1분기 유럽 매출은 1.4% 증가했으며 아시아태평양시장의 매출은 0.8% 늘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맥도날드의 주가는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0.8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