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위생 당국이 고병원성 H5N8형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한국에서 가금류 고기 제품과 알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홍콩식물안전센터는 한국 여러 지방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의 통보에 따라 한국산 가금류 고기 제품과 알의 수입을 즉각 중단한다고 밝혔다.
식물안전센터 대변인은 “H5N8형 AI 발생에 관한 OIE 정보와 한국 내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은 지난해 한국산 가금류 냉장육 약 5700t과 알 670만 개를 수입했다.
한편 이날 중국에서 H5N6형 AI 감염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홍콩대 웬쿽융 미생물학 교수는 “물새에게 나타나던 H5N6형 바이러스가 가금류와 인간에게 나타났다는 것은 이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켰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