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누그러진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안전자산인 금 투자를 위축시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19.70달러(1.5%) 떨어진 온스당 1288.90달러에 거래됐다. 금 가격이 1300 달러선 아래로 밀린 것은 지난 1일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에서 철수했다고 밝혔으며 동부 지역의 분리·독립을 위한 투표를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이 주민투표를 연기할 경우, 우크라이나 중앙정부 역시 분리주의 민병대에 대한 진압작전을 중단할 것으로 보여 사태는 일단 진정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한편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상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해 “경제 성장이 이어진다면 연준은 점진적으로 채권매입 규모를 줄일 것”이라면서 테이퍼링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