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E가 뇌졸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메디컬센터의 캐머론 링크 박사는 비타민E의 주요 성분인 토코트리에놀이 뇌혈관이 막혔을 때 주변 혈관을 확장하고 뇌혈류를 우회시키는 ‘동맥 리모델링’(arteriorgenesis)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뇌혈관이 막히면 산소 요구량 증가로 다른 뇌동맥들의 직경이 확대되면서 혈액의 측면(collateral) 공급이 이루어지는데 토코트리에놀이 이러한 뇌혈류의 우회를 돕는다는 것이다. 링크 박사 연구팀은 현재 뇌졸중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토코트리에놀의 효과가 입증된다면 뇌졸중 치료만이 아니라 예방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토코트리에놀은 야자기름에 들어 있는 자연성분으로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생산을 차단해 혈중 총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5년 사이에 1000여 가지가 넘는 신경보호제들이 개발됐지만 현재 뇌졸중 발생 후에 사용할 수 있는 약은 오로지 혈전용해제인 조직플라스미노젠활성화인자(tPA)와 아스피린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