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더코칭그룹
세월호 희생자 추모 집회와 관련 "참가 청소년들이 일당을 받고 동원됐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정의실현국민연대 정미홍(56) 상임대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5일 정미홍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어젯밤에 올린 트윗 글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이었지만,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정미홍 대표는 "국민의 큰 슬픔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추모의 물결을 욕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올렸는데, 추모 행렬에 참가하신 순수한 시민과 학생들에게까지 누를 끼쳐 대단히 죄송한 마음입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정미홍 대표는 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지인의 아이가 (3일 열린) 시위에 참가하고 6만원을 일당을 받아왔다"라고 주장했고, 이는 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빠르게 퍼져 논란이 일으켰다.
그는 오는 6월 4일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정의실현국민연대 상임대표다. 기업 컨설팅 회사인 더코칭그룹 대표에도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오는 6월 4일 치러질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1982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1993년까지 재직했다. 88서울올림픽 당시 메인 앵커로 발탁되는 등 KBS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아나운서직을 내려놓은 정 의원은 1995년 민선 1기 서울시장 선거에서 조순 민주당 후보 선거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다. 조순 시장 취임 후에는 서울시 홍보담당관으로 재직했다.
이후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겸임교수, 대한체육회 미디어위원회 위원, 한국메세나협의회 운영위원 등 다양한 민·관 단체와 연을 맺으며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정 의원은 조순 시장과 함께 시정에 참여하는 등 민주당계 인사였지만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보수 논객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정미홍 의원 트위터 망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정미홍 의원께서 실수한 듯" "정미홍 의원 시국을 감안해야 한다" "정미홍 의원 발언 이후 사과도 이어졌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