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외환차익(FX마진)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FX마진 거래량은 46만1551계약으로 2013년 1분기(69만9천701계약)보다 34.0% 감소했다.
FX마진 거래는 두 개 통화를 동시에 사고팔며 환차익을 노리는 파생선물거래의 일종이다.
1분기 월평균 거래량은 15만3850계약으로, 지난해 월평균 거래량(17만2720계약)과 비교해 10.9% 줄었다. 연도별 월평균 거래량은 2011년 39만8803계약을 고점으로 2012년(21만5788계약)과 2013년 2년 연속 줄어들었다.
금투협 측은 "정부의 시장건전화 방안 시행이후, 높은 증거금으로 인한 시장이탈 및 신규고객 확보 어려움 등으로 시장 위축이 고착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1분기 월평균 거래량은 지난해 4분기(38만5069계약)보다는 19.9% 늘었다.
연초 경기 상승 기대감에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월별로 보면 1월이 16만7027계약으로 가장 많았고 2월(15만3988계약)과 3월(14만536계약)로 갈수록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달러, 유로와 같은 주요 통화보다 통화변동성이 큰 파운드화 관련 상품의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