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분기 중국 판매증가율 10.5%… 글로벌 브랜드 평균 밑 돌아

입력 2014-05-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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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만대 판매… 獨·美·日 등 평균 11.6% 못 미쳐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에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평균 판매증가율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1분기 중국에서 44만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늘어난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내 평균 판매증가율인 11.6%를 밑 돈 수치다.

1분기 중국 내 시장점유율 1위는 폭스바겐으로 94만60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3.5% 증가한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뉴싼타나’의 생산 확대와 ‘라피드’, ‘골프’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계 브랜드인 제네럴모터스(GM)가 지난해 1분기 대비 12.3% 증가한 85만3000대를 판매하며 2위에 올랐다. GM은 밴 차량 판매 둔화에도 ‘크루즈’, ‘엑셀르GT’, ‘앙코르’ 등 주력 모델 호조로 평균 판매증가율을 웃돌았다.

1분기 중국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인 브랜드는 포드다. 포드는 19만60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52.1%나 늘어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닛산이 22만7000대를 판매, 지난해 1분기보다 24.4% 늘어났다.

특히 일본계 자동차 브랜드의 판매증가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닛산에 이어 토요타(17.5%), 혼다(16.8%)가 평균 판매증가율을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들 브랜드는 신차효과와 주력 모델 판매 호조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준중형 세단 ‘K4’, ‘제네시스’로 판매모델 다양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베이징모터쇼에서 선보인 소형 SUV ‘ix25’에 기대를 걸고 있다. ix25는 지난해 말 출시된 중국 전략형 중형세단 ‘미스트라(중국명 밍투)’에 이은 두 번째 현지 전략차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은 저가의 소형차부터 고급 승용차까지 모든 차종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신형 제네시스와 중국 전략형 ix25 등 차종 다양화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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