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1일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전날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이어가기로 한가운데 소비지출 호조가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줄어들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날보다 12.50달러 내린 온스당 1283.40달러로 거래됐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현재 매달 550억 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5월부터 4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하기로 했다. 연준은 FOMC 성명을 통해 “경제활동이 최근 살아났다”면서“소비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지난 3월 개인소비 지표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무부가 공개한 지난 3월 개인지출은 0.9% 증가했다. 이는 2009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같은 기간 개인 소득은 0.5% 늘었다. 월가는 개인 지출이 0.7% 증가하고 소득은 0.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