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0월부터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전화로 신용대출을 연장할 수 있게 된다.
1일 금융위원회는 ‘생활 밀착형 금융 관행’ 개선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은행 고객들은 가계 신용대출을 연장하려면 관련 서류 작성을 위해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이 때문에 신용대출 만기가 임박한 고객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 대출을 연장하는데 큰 불편을 느끼고 있다.
이같은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금융위는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도 은행의 전화 안내를 통해 가계 신용대출의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먼저 은행들은 가계 신용대출 계약 때 전화 안내를 통한 대출 연장에 대해 고객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후 연장 시기가 도래하면 다시 한번 전화로 연장하겠다는 의사를 고객에게 확인한 뒤 동의한 고객에 한해 전화를 통한 대출 연장 절차가 진행한다
전화안내를 받을때에도 적용 대출금리 변동 안내 등 신용대출 관련 사항을 방문할 때와 똑같이 설명받을 수 있다. 대신 전화 대출 연장은 전 과정은 녹음된다.
금융위는 올해 3분기까지 대출 약정서와 내규 개정 및 시행준비를 거쳐 4분기까지는 시행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 신용대출에 한정해 시행할 예정이지만 추이를 봐가면서 주택담보대출 등 기타 대출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