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무역 발전 가속화·무역 절차 간소화 등 조치 취할 것"
리커창 중국 총리가 무역 촉진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리 총리는 전날 국무원 회의에서 “중국을 둘러싼 무역상황이 매우 복잡하고 엄중하다”며 “올해 무역 목표를 달성하려면 끈질긴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올해 수출입 증가율 목표는 7.5%다. 그러나 지난달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6% 줄어들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고 수입은 11.3% 감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전월의 50.3에서 올랐다. 그러나 세부항목 중 신규수출주문지수는 50.1에서 49.1로 떨어져 수출이 계속 부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국무원의 전날 성명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온라인 무역 발전을 가속화하고 무역 절차를 추가로 간소화하며 수출허가가 필요한 품목을 축소하고 무역금융 활성화와 무역지원 서비스 확대 등의 정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국의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7.4%로 정부 목표인 7.5%를 밑돌았다. 블룸버그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중국이 올해 7.3%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대로라면 중국은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를 기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