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대국민 사과
(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청와대측이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관련업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추가’ 대국민 사과 문제를 놓고 시기와 방법을 조율 중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사진)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시기와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치권에 따르면 민 대변인은 브리핑을 마친 뒤 다시 돌아와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그런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입장을 바꿨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초동 대응과 수습이 미흡했던 데 대해 뭐라 사죄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대국민 사과를 하자 “이번이 전부가 아니라 추후 별도의 계기에 사과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추가 사과는 “국정운영 책임자로서 당연히 국민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야권의 입장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서는 사고가 수습되는 시점에서 대국민 담화 형식의 사고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희생자 유가족 대책회의’는 지난 29일 박 대통령의 비공개 사과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5000만 명의 국민이 있는데 박 대통령의 국민은 국무위원뿐인가”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