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팍스콘과 서버사업 합작벤처 설립

입력 2014-05-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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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관련 시장에서 기회 모색

휴렛팩커드(HP)가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인 중국 팍스콘과 손잡고 서버사업에 주력할 새 합작벤처를 설립한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양사는 갈수록 발전하는 빅데이터 관련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빅데이터 인프라와 관련 서비스 시장규모가 161억 달러(약 16조615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IDC는 빅데이터시장 성장속도가 IT시장 전반과 비교하면 여섯 배가량 빠르다고 강조했다.

IDC에 따르면 HP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서버 시장에서 28%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중국 레노버가 올 초 IBM 저가서버사업부를 23억 달러에 사들이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자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팍스콘과 연계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대만 위탁생산업체인 콴타컴퓨터도 자체 브랜드를 달고 고객들에게 직접 서버를 팔고 있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생산하는 팍스콘은 마진이 박한 위탁생산을 넘어 사업 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사는 새 합작벤처가 대형 고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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