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를 이어가기로 하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줄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날보다 40센트 내린 온스당 1295.40달러로 거래됐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현재 매달 550억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5월부터 4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한다”고 밝혔다.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 규모를 현재 250억달러에서 200억달러로, 국채 매입규모를 현재 3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각각 50억달러 총 100억달러 축소하기로 했다.
연준의 경제 평가는 양호했다. 연준은 FOMC 성명을 통해 “경제활동이 최근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성명은 또 “고용시장이 더욱 개선됐다”면서 “소비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금리인상과 관련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한 뒤 상당 기간 제로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