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54달러(1.5%) 떨어진 배럴당 99.7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4월25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재고가 170만배럴 증가한 3억9940만배럴로 집계돼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EIA가 관련 주간 집계를 시작한 1982년 이후 최고 원유재고량을 기록한 것이다. 아담 와이즈 매뉴라이프자산운용 상무는 “미국 내 막대한 원유 재고량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미국 원유시장이 하락세를 이어 갈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