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원·달러 환율 하락세…네고부담 속 1030원 하향 돌파 주목

입력 2014-04-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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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9원 내린 1033.1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7분 2.4원 하락한 달러당 103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또 내달 초 최대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될수 있으면 네고 물량을 이월시키지 않으려는 경향도 한몫했다.

3월 경상수지가 2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간 것도 원화에 절상 압력을 가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030원 초중반에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성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4월 수출이 10% 이상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월말과 연휴를 앞두고 네고 물량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날 업체들의 네고 정도와 1030원 초반에서의 당국 움직임을 주목해 103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030~1037원이다.

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이 이어지겠지만 1030원대 초반에서는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고조되며 하단 지지될 것”이라며 “다만 3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 나타나며 원·달러 환율이 제한적 움직임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030원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대형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의 견조한 흐름과 안전통화의 상대적 약세, 한국의 경상흑자 규모 확대와 이에 따른 월말 네고물량 압박 등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지난 28일의 일중 변동성을 감안하면 103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028.9~1037.9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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