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진압작전을 시작한 가운데 28일(현지시간) 동부 도시 루간스크에서 친(親) 러시아 시위대가 독립을 선언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수백 명의 친(親) 러시아 시위대는 이날 시내 중심가에 모여 루간스크 인민 공화국 주권 선언서를 채택해 발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위대는 또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맞서 러시아에 평화유지군 파견을 요청하고 독립을 선언한 또 다른 동부 도시 도네츠크와 하리코프와 함께 다음 달 11일 자치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동부 루간스크 주도 루간스크에서는 각 도시에서 선출된 주민 대표들이 ‘주민의회’ 회의를 열고 루간스크주의 지위와 영토 귀속성에 관한 주민투표를 결의한 바 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날 브뤼셀에서 회원국 대사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금융권과 러시아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