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아시아 담당 프라이스 CEO, 실적 부진에 물러나

입력 2014-04-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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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수석 부사장 맡을 예정…그레그 포란 후임 내정

▲스콧 프라이스가 월마트 아시아 CEO 자리에서 물러나 본사 수석부사장으로 부임한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프라이스 현 CEO. 블룸버그

월마트의 아시아 담당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스콧 프라이스가 계속되는 이 지역의 부진한 실적에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프라이스 CEO는 사임하지는 않고 미국 본사로 복귀해 수석 부사장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그레그 포란 월마트 중국법인 CEO가 프라이스의 뒤를 잇는다. 션 클라케 중국 최고운영책임자(CEO)는 포란을 대신할 것이라고 월마트는 밝혔다.

월마트는 중국 내 경쟁격화로 현재 현지에서 약 29개 매장을 폐쇄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두달 새 폐점한 매장만 7개에 이른다.

당나귀 고기 파문에 월마트가 판매하는 식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신뢰가 떨어진 것도 문제다.

다른 아시아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는 지난해 10월 “회사는 400여개 매장이 있는 일본 지역 수익성을 회복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 인도업체 바르티와 맺었던 제휴 관계를 끝냈다. 인도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소매업 진출이 난항을 겪었기 때문. 한국에서는 이미 2006년 부진한 실적에 매장과 지분 등을 이마트에 매각하고 보따리를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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