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날보다 6달러(0.5%) 상승한 온스당 1290.60달러로 거래됐다. 이는 지난 17일 이후 1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진압작전을 재개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군사개입 가능성을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이날 분리주의 민병대가 장악한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를 공격해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잇달아 친러시아 세력에 대해 공격을 가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강력히 반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국민을 대상으로 군사 작전을 시작했다면 중대한 범죄”라며 “이 결정을 내린 사람들에게 그 대가가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사실상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에서 군사훈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