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다이빙벨, 세월호 침몰
해경이 이종인 대표에게 안전문제로 사용을 불허하던 다이빙벨 투입을 요청한 가운데 소조기가 끝나면서 세월호 침몰 현장의 조류가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여 수색이 순조롭게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종인 알파잠수대표는 지난 24일 JTBC '뉴스 9'의 손석희 앵커와의 전화 연결에서 "해경서 다이빙벨 투입을 요청받았다"며 "화물차를 준비시키고 팽목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주 실낱같은 희망이지만 아직 가능성이 있다. 아니면 가는 의미가 없다”며 구조작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문제는 25일부터 소조기가 끝나 세월호가 침몰해 있는 진도 해역 조류가 점차 강해지고 기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한 달에 두 번씩 사리와 조금이 반복되는 가운데 25일부터는 소조기가 끝나고 중조기에 들어가 유속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속은 초속 1.8미터, 26일 내일은 초속 2미터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여기다 주말에는 비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구조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트위터리안 '@min****'은 "소조기가 지나고 있다. 이종인 대표 돌려보낸 구조당국이 물살이 빨라지니 다시 부른다. 인간적인 모멸감을 있을텐데 기꺼이 가겠다고 한 이종인 대표"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트위터 아이디 '@ho****'와 '@ hy****'는 "소조기가 끝나가는 마당에 다시 이종인 대표를 불렀다...오늘도 먹먹한 하루 갑니다", "소조기 며칠동안 구조당국이 들어가고 다시 물살 거세지고 날씨 안 좋아지니까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에게 들어가라 한다"라며 구조당국의 늦은 결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물살 약해진 소조기 끝나가니 다이빙벨 투입이라니. 늦었지만 이종인 대표의 믿음이 꼭 현실화 되기를 염원합니다"라며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다.
이종인 대표는 25일 새벽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