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해경청장 "민간 잠수사 투입용 선박 준비하라" 지시

입력 2014-04-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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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청장 민간 잠수사 철수

▲사고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였던 언딘. 이들은 민간잠수사로 자원봉사에 나선 것이 아닌 청해진 해운의 계약업체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연합뉴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민간 잠수사 투입을 지시했다.

24일 관련업계와 해경 등에 따르면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민간 잠수사 투입용 선박을 준비하라" 지시했다.

사실상 사고해역에 구조작업에 투입된 민간 잠수사는 순수한 자원봉사자가 아닌, 청해진 해운이 고용한 민간업체로 알려졌다.

민관 합동구조팀은 "민간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가 탁월한 수색 능력이 있어 우선투입했다"고 밝혔지만, 관련업계 보도에 따르면 이 업체는 세월호 선주인 청해진해운 측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실종자 가족들은 특정 업체에 편의를 봐주기 위해 그동안 구조당국이 수색을 늦췄다고 강한 의구을 제기한 상황이다.

이어 해경을 포함한 구조당국이 민간 잠수사들을 폄하하고 실제 구조작업 투입을 불허하는 등 혼란도 이어졌다. 이에 민간 잠수사들은 현장 철수를 선언하고 해경측의 지휘통제 부재를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민간 잠수사 투입을 결정하고 이들을 위한 선박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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