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추신수,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참여… 기부 안한 이유

(사진=연합뉴스)
수많은 스타가 세월호 침몰 사고에 비통한 마음을 담아 희생자 가족을 향한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이 와중에도 스포츠 슈퍼스타 추신수만은 세월호 침몰 사고 기부에 참여하지 않았다. 왜일까.
최근 추신수와 교류하는 이영미 스포츠 칼럼니스트는 이 이유에 대해 24일 '추신수 MLB일기9 "발목 부상 여전하지만 점차 나아지는 중"'이라는 칼럼을 통해 공개했다.
그는 "추신수의 카톡(카카오톡)에는 노란 리본과 함께 이런 글이 적혀 있다. '애들아 포기하지 마라, 꼭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 추신수가 자신의 일기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서는 더 이상 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 칼럼니스트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된 언급조차 사고 가족분들에게 가식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국가적인 재난에 온 국민의 심장이 타들어갈 듯한 아픔을 느끼고 있다. 추신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가 부상을 당했고,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자책이 크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저소득 가정 어린이 5명에게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