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광고 매출, 전체의 59% 차지
페이스북이 지난 2012년 기업공개(IPO)를 실시했을 당시 급변하는 모바일시장에 회사가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며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고 2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급증한 25억 달러(약 2조6000억원)로 전문가 예상치 23억6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런 실적 호조는 모바일 부문 성장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 분기 페이스북 모바일 광고 매출이 전체 광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30%와 비교하면 두 배로 높아진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는 페이스북이 올해 315억 달러로 추정되는 미국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22%의 점유율을 차지해 구글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18% 점유율을 기록했다.
구글 점유율은 지난해의 49%에서 47%로 하락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광고 매출을 극대화하고자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 공유 응용프로그램(앱) 인스타그램에 이어 올해는 5억명의 사용자를 자랑하는 와츠앱을 인수했다.
최근에는 동영상 광고 시스템도 도입했다. 아울러 회사는 다른 앱들이 페이스북 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자들에게 타깃마케팅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