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퓨얼밴드’ 축소…애플 ‘아이워치’ 참여 신호?

입력 2014-04-2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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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가 최근 자사의 손목시계형 입는 기기인 ‘퓨얼밴드’를 축소하면서 회사가 애플의 ‘아이워치’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나이키는 퓨얼밴드 개발팀 직원 상당수를 해고하고 이 기기 업데이트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또 올 가을 이전보다 얇은 새 퓨얼밴드를 내놓을 계획이나 이를 중단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나이키가 애플의 손목시계형 입는 기기인 이른바 ‘아이워치’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풀이했다.

캔터피츠제럴드앤드컴퍼니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확실히 애플은 지난 수년간 나이키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우리는 앞으로 스마트 손목시계에 퓨얼밴드의 건강 관련 기능들이 대부분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나이키가 애플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나이키 대변인은 “앞으로도 퓨얼밴드는 나이키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남을 것”이라며 “기술선도기업과의 연계는 나이키에 새로운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지난 2006년 이후 애플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과 나이키가 서로 손잡고 새 입는 기기를 개발할 것인지는 아직 추측 단계지만 단서는 있다고 CNN은 전했다.

애플의 iOS는 나이키의 퓨얼밴드 및 그 응용프로그램(앱)과 연동될 수 있는 유일한 모바일 운영체제(OS)라고 CNN은 소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9년째 나이키 이사를 맡고 있으며 양사는 이미 아이폰·아이팟용 나이키+ 앱을 공동 개발했다. 또 애플은 지난해 9월 퓨얼밴드를 디자인한 벤 쉐퍼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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