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방일 일정, 아베 초밥집 만찬 제안에 2박3일로 길어져”-日 마이니치

입력 2014-04-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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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본 국빈 방문이 1박 2일에서 2박 3일로 늘어난 배경에는 일본 총리의 저녁 식사 회동 제안이 있었다고 22일(현지시간)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2박 3일 일정은 일본 정부의 노력과 함께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가 일본 정부의 구상을 지지하면서 성사됐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한 소식통은 “만찬을 거절하면 오바마 정권의 아시아 중시 전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미국을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만찬 장소로 도쿄도의 한 고급 초밥집을 택했으며 이곳에서 친근한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과 사적인 친분이 없는 아베 총리가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대응이나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에 관해 미국 내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만찬 회담을 명분 삼아 오바마 대통령과 친분 쌓기를 시도하려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신문은 만찬이 첫날 일정인 만큼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이나 중국과 영토분쟁을 벌이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문제 등 미국과 일본이 관심을 둔 이슈의 전개에 미묘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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