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이외수, 다이빙벨 투입 무산에 "절망·불신 조장…"

입력 2014-04-22 03:04수정 2014-04-22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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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세월호 침몰 사고

▲사진=이상호 기자 트위터

소설가 이외수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제안한 다이빙벨 투입 무산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외수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이빙벨 철수는 우리에게 희망과 믿음보다는 절망과 불신을 더 조장하는 처사가 아닌지, 의문을 가져 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조당국이 기존작업에 방해되고 이미 설치된 바지선과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며 '다이빙 벨의 사용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전언"이라는 이종인 대표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이 대표 일행이 사고 해역을 떠나는 중"이라고 현장의 상황도 함께 전달했다.

당초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는 다이빙벨의 투입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수색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구조 당국이 다이빙벨 사용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다이빙벨을 태우고 세월호 침몰 현장을 찾았던 이 대표는 회항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의 다이빙벨 무산 소식에 네티즌들은 "할수 있는건 다 해봐야 한다는 건 당연하다. 다만 말도 안되는 사실을 가지고 혼란을 일으키는 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또 다른 고문이다", "세월호 침몰 해역 유속과 높은 탁도 때문에 다이빙벨 투입 위험하다는데", "뭐라도 더 해봐야하는 건 아닐까"라는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다이빙벨은 잠수부들이 오랜 기간 물 속에 머물며 사고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잠수종을 크레인에 매달아 물속으로 집어넣고 설비 안에 형성된 에어포켓에 지속적으로 공기를 공급하는 방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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