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최초 한국어 능력시험 열려

쿠바 수도 아바나의 호세마르타연구소에서 이 나라 최초로 한국어능력시험이 열렸다고 21일 연합뉴스가 멕시코 한국문화원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9일 한국어능력시험이 치러졌으며 71명(초급 67명, 중급 4명)이 응시했다.

현장을 방문했던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최근 쿠바에서 K팝과 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불고 있어 회사원과 학생, 주부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험에 응시한 사람들도 다양한 배경을 갖고 있었다고 연합은 전했다.

한국계 회사에서 의료용품 엔지니어로 9년간 일을 한 59세의 한 회사원은 “한국인 친구들과 계속해서 안부를 주고받으려고 한국어를 공부했다”며 “시작한 지 1년 반 정도 됐다”고 말했다.

한 중학생은 한국 대학에서 엔터테인먼트 공부를 해 K팝 가수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증조부가 한국인인 고등학생 엥 펜한도 있었다. 그는 오는 7월 한인 후손들이 고국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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