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정몽준 의원 막내아들 망언, 서울시장 선거 변수되나…사과에도 논란 여전

입력 2014-04-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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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정몽준 의원, 아들 사과

▲사진 = 연합뉴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막내 아들의 '세월호 침몰' 돌발 발언으로 곤경에 처했다. 정몽준 의원은 오는 6월 치러지는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몽준 의원은 지난 11일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이틀간 서울ㆍ인천ㆍ경기ㆍ부산 등 4곳의 19세 이상 500명씩을 대상으로 집 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해 RDD(임의 번호 걸기)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정몽준 의원이 48.5%로 박원순 시장(45.5%)보다 3%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14.2%,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지난해 12월 30일 조사에서는 박원순 시장(50.2%)이 정몽준 의원(40%)을 10.2%포인트로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정몽준 의원이 3%포인트 차이로 앞서면서 판세가 역전됐다.

그러나 정몽준 아들의 '세월호 침몰 사고' 돌발 발언으로 정 의원에게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다수의 정치계 관계자들은 이번 '정몽준 아들 돌발 발언'을 두고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정계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과 관련된 정몽준 아들 발언은 마이너스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의 아들 정모군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실종 가족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 정씨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 후인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에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에 물세례.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논란이 일자 사과를 했고, 급기야 아버지 정몽준 의원도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과를 접한 시민들은 "비난때문에 사과하는 모습 진정성이 없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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