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야스쿠니신사에 총리 명의로 공물 봉납…직접 참배는 안할 듯

입력 2014-04-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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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 “오바마 일본 방문 의식”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의 봄 제사에 공물을 보냈다고 21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아베 총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의식해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예대제를 맞아 이날 ‘마사카키’로 불리는 공물을 ‘내각 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봉납했다. 전문가들은 아베 총리가 이번에는 직접 참배 대신 공물 봉납으로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통신은 아베 총리가 지난해 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지 얼마 지나지 않는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2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일하는 것으로 감안해 행동을 자제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총리 명의로 공물을 봉납한 것은 ‘대리 참배’라는 의미에서 비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봄·가을 제사 때는 공물 봉납으로 패전일(광복절)에는 공물 대금을 내는 것으로 각각 참배를 대신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 26일 정권 출범 1주년을 맞아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면서 한국과 중국 정부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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