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방송 “우크라 동부서 교전으로 5명 사망”

입력 2014-04-20 17:44

괴한들이 시위대 검문소 공격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슬라뱐스크에서 정부군 소속으로 보이는 무장세력과 친러시아 시위대 간에 교전이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뉴스전문 TV채널 라시야24가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군 소속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시위대가 설치한 검문소를 공격해 시위대 3명과 상대편 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방송은 괴한들이 몇 대의 자동차에 나눠타 검문소로 다가온 뒤에 무장하지 않은 주민에게 사격을 가했다며 현장에 도착한 시위대 자경단들이 대응 사격으로 2명을 사살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방송은 괴한들이 타고온 차에는 우크라이나 극우민족주의 단체 프라비 섹토르(우파진영)의 상징물들과 미제 섬광탄, 야간투시경 등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AFP통신도 현지 검문소에서 교전이 벌어져 친러시아계 민병대원 3명과 반대편 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