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보스턴대 등 미국 보스턴 지역 한국인 학생들이 18일(현지시간) 시내 한 광장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인학생 10여명은 전날 저녁 보스턴 지하철역 부근에서 촛불집회를 연 데 이어 이날도 이틀째 집회를 계속했다.
촛불집회를 제안한 보스턴대 재학생 박정언씨는 페이스북에서 “더 많은 사람에게 세월호의 안타까운 소식을 알리기 위해 모였다”며 “집회가 계속되는 동안 행인과 학생, 경찰관 등이 다가와 한국과 실종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차가운 물속에 있을 실종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화도 많이 난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뿐이라는 게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