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와 선박, 항공기 등에 쓰이는 위성통신(SATCOM)이 해킹에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17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컴퓨터 보안업체 ‘IO액티브’는 이날 보고서에서 “위성통신에서 다양한 보안 허점이 나왔다”며 “해커들이 이런 허점들을 이용해 통신내용을 수집ㆍ조작하거나 멀리 떨어진 기기를 원격 조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위성과 연결하는 지상기기에서 허점들이 대부분 발견된다”며 “군사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선박이나 항공기의 비상교신을 방해해 안전에도 심각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보고서는 “최근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 MH370 역시 이론적으로는 이런 교신 방해를 받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