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여객선 탑승객, 사고 당시 끔찍한 선택의 순간에 직면”

입력 2014-04-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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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이 16일(현지시간) 진도 사고 여객선 침몰 사고 탑승객들에게는 ‘움직이지 말라’는 선내 지시 사항을 따르거나 구명조끼를 입고 차가운 바다로 뛰어들어야 하는 최악의 선택에 직면했었다고 전했다.

CNN은 한국언론을 인용해 사고 당시 선내에서 “움직이지 말라”면서 “움직이면 위험하다”는 경고방송이 나왔다고 전했다. 한 탑승객은 “아이들이 그대로 움직이지 않도록 지시받았다”면서 “움직인 일부 사람만이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CNN은 현재 300명 가까운 탑승객 인원이 실종상태인 가운데 여객선 탑승객 중 구조된 사람들이 사고의 순간을 속속 증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탑승객은 “현 위치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를 들어서 가만히 있었다”면서 “그러나 물이 점점 차오르면서 아이들이 두려움에 소리쳤다”고 말했다.

한편 CNN은 탑승객들이 문자와 전화통화로 긴박하고 혼돈의 순간에 지인들에게 죽음의 두려움을 말하거나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안타까움을 더했다고 전했다. 또 CNN은 미국 해군의 발표를 인용해 미국 해군 상륙강습함 ‘본험리타드호’가 사고 현장에 투입돼 구조작업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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