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월드컵 반대 폭력시위에 강력 대응나설 것”

입력 2014-04-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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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개막까지 57일을 앞둔 16일(현지시간) 2014 월드컵이 폭력시위의 영향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경제사회발전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군과 경찰, 지방정부의 긴밀한 협력으로 월드컵이 안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폭력시위가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방해해서는 안 되며 정부는 모든 형태의 폭력시위에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면서 ‘안전 월드컵’을 위한 국민의 협조와 참여를 촉구했다.

브라질 주요 도시에서는 지난해부터 월드컵 개최 반대 시위가 계속됐따.

지난해 6월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당시에는 6개 주요 도시에서 80만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도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시를 중심으로 월드컵 반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일 공개된 브라질 현지 여론조사기관 ‘달타포야’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드컵 개최에 찬성한다고 대답한 브라질 국민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8%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최근 급진좌파 성향의 정당과 무정부주의를 표방하는 과격단체 ‘블랙 블록(Black Bloc)’이 가세해 월드컵 시위가 폭력적이고 대형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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